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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전남'이종호-현영민-방대종 8R 베스트11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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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위클리 베스트11에 전남 드래곤즈 이종호, 현영민, 방대종 등 3명의 선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2개 구단 중 최다다.

지난 13일 부산전(2대1 승)에서 감각적인 왼발 결승골을 밀어넣은 '광양루니' 이종호는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이종호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안용우, 스테보 등과 유기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8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포항전 동점골, 부산전 결승골 등 알토란같은 골을 터뜨리며, 명실상부한 '전남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프로 4년차 이종호는 축구에 미쳐 있다. 올해를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삼았다. 기본 축구훈련 외에 요가와 코어트레이닝으로 유연성을 강화하고, 골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예열한다. 부산전 결승골 직후 "전날 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베스트 골 영상 장면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남의 베테랑, 왼쪽 풀백 현영민과 센터백 방대종도 나란히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시즌 성남에서 전남으로 이적한 'K-리그 12년차' 현영민은 8라운드 가운데 무려 5번이나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35세의 나이에, 철저한 자기관리와 녹슬지 않은 플레이, 단단한 멘탈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항전에서 코너킥골을 성공시킬 만큼 예리한 킥력을 과시했고, 부산전에서도 날카로운 스로인과 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확한 킥력으로 공격을 도왔고 안정적인 수비로 노련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산전에서 적극적인 수비와 거침없는 활동량으로로 한골차 승리를 지켜낸 주장이자 센터백 방대종은 올시즌 처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시즌 전남의 돌풍을 이끄는 '언성히어로'다. 울산전에서 김신욱, 수원전에서 정대세를 무력화시키며 강한 전투력과 공중볼 장악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부산전에서도 '강한 몸싸움과 커팅 능력, 공중볼 지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라운드 전남-부산전은 리그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시즌 초반 서울 울산 포항 등 강팀 징크스를 줄줄이 깨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3위 전남이 리그 '대세'임을 기록으로 반영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