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KIA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
프로야구 넥센 KIA전에서 올해 시즌 1호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13으로 크게 뒤진 상황의 넥센 염경엽 감독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로 올렸다. 이는 시즌 초반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손승락에게 승패와 상관없는 경기에서 편하게 던져보라는 일종의 배려였다.
그런데 2사 후 김주찬의 타석 때 손승락이 던진 공이 김주찬의 몸쪽으로 파고들며 왼쪽 팔을 때렸다. 손승락은 바로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김주찬의 마운드로 올라가려는 듯한 동작에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때 넥센 투수 최고참 송신영이 김주찬의 민감한 반응에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여 거칠게 대응했다. 이는 송신영이 팀 후배인 손승락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참으로서 나선 것이었다. 1981년 생인 김주찬이 1982년 생인 손승락의 한 해 위 선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