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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女월드컵 개최신청,여자축구 르네상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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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를 신청했다.

축구협회는 9일 2019년 개최되는 FIFA 여자월드컵 유치의향서를 7일 FIF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여자월드컵 개최를 통한 침체된 여자축구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7세 이하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 등 호성적에 힘입어 지소연 여민지 등 걸출한 스타들이 탄생했다. 여자축구를 향한 장밋빛 청사진이 쏟아졌지만, 4년이 지난 현재, 여자축구의 현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뜨거웠던 열기는 가라앉았고, 당시 학원 및 실업팀 창단, 선수 및 여자 대표팀 지원 등 정부와 협회가 쏟아냈던 수많은 정책들은 이렇다할 성과를 맺지 못했다. 협회는 여자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양하고, 선수들과 지도자의 사기진작, 동기부여를 위해 여자월드컵 유치를 신청했다. FIFA는 이달 15일까지 유치의향서를 받은 후 내년 3월 대회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는 여자축구 부흥을 위해 다시 힘을 결집시키고 있다. 내달 월드컵 예선전인 아시안컵,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여자축구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수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여자축구를 챙기고 나섰다. 지난해 연말 여자축구 발전 방안 마련 및 전문가 워크숍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 여자축구 관계자 간담회에 이어, 8~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선 1박2일 일정의 '한국여자축구발전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정 회장은 물론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 이미연 부산상무 감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여자축구 관계자과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 조병득 정해성 협회 이사 등 축구계 고위 인사들이 여자축구 부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2014년 침체에 빠진 대한민국 여자축구계에 바람직한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