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이색메뉴 개발은 창업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다. 식상함을 탈피한 것 만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기 때문. 게다가 맛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최근 톡톡튀는 이색메뉴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트래블 앤쿡(www.tandcook.com)은 '짬뽕과 피자, 필라프'라는 대중적인 메뉴를 선보이였다. 대중적인 아이템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짬뽕과 피자의 절묘한 조합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트래블 앤쿡은 20~30대 여성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중국 요리의 짬뽕과 이탈리아 요리의 피자를 메뉴 콘셉트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피자와 짬뽕, 필라프 등 20여가지 다양한 메뉴 중 불짬뽕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달콤하고 고소한 피자가 중화시켜 입맛을 돋우기도 하고 풍부한 크림소스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까르보나라 짬봉은 피자와 같이 먹으면 고소함을 배가시킨다.
독특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여행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20~30대 여성 특유의 감성을 자극한다. '맛과 감성, 여행'을 테마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 인테리어에 재미요소를 가미한 셈. 매장 외관은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시키는 인공소재로 제작했으며 매장내부는 캐주얼한 컬러의 가구와 빈티지한 패턴의 조명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높였다.
자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영화 예고와 뮤직비디오 등을 매장에 방송하면서 각종 프로모션과 문화이벤트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는 동안 SMS, MMS를 통해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트래블 앤쿡은 엄격하면서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창업실패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론과 실전 위주의 4단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단계별 시험을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 교육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트래블 앤쿡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장사의 기본기를 다지고 자영업에 대한 이해와 매장 운영 실무를 마스터 하도록 철저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래블 앤쿡은 비어캐빈, 유객주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해리코리아가 만든 브랜드로 창업관련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