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다.
프로가 건강해야 대표팀도 성장한다. 31세가 된 K-리그는 괄목상대 할 정도로 성장했다.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에서 활약하는 구단만 22팀에 달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초석이 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창조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장기불황과 해외진출 러시에 밀려 위기를 노래한 지 오래다. 뚜렷한 해답은 보이지 않고 있다.
K-리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국내 최대 스포츠마케팅 커뮤니티 SMR(Sport Marketing Research)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K-리그, 스포츠 3.0시대로 나아갈 준비 되었는가'를 주제로 제13회 스포츠마케팅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과 이승용 코오롱 인더스트리 마케팅팀 대리, K-리그 구단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각각 연맹과 구단, 기업 담당자로 K-리그 현장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맞춤형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참가자들과 나눌 계획이다. 최광호 SMR 회장(스카이72 골프클럽 마케팅매니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스포츠산업,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정기세미나인 만큼, 젊은이들의 참신한 시각에서 나오는 의견들이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R은 지난 2001년 스포츠산업에 관심을 가진 대학원생과 현업 종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커뮤니티다. 2002년부터 매년 스포츠현장의 실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공유의 장을 여는 기회로 정기세미나를 개최해왔다. 또한 대학생이 주축이 된 스터디팀도 운영 중이다.
이번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MR 홈페이지(http://spobiz-sm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