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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이시영, "첫 정극도전, 기대 반 긴장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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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수목극 '골든크로스' 출연진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주니퍼홀에서 '골든크로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출연진은 출연을 결심한 배경 및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강우는 "우선 시놉시스와 대본을 봤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악역이 많음에도 다들 사연이 있어서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실존하는 것 같은 캐릭터들이라 다음 회가 궁금해지고 심장이 쫄깃해진다고 느꼈다. 그래서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대본을 보고 하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진지한 정극 연기를 하는 거라 기대도 많이 됐고 그만큼 긴장도 했다. 여러가지로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보석은 "악역이라고 해서 숨도 안쉬고 한다고 했다. 악역은 참 신이 났다. 내 속에 감춰졌던 본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 이번에도 악역이라 해서 스트레스 풀자는 생각이었다. 연극 '햄릿'을 하며 힘들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고가자고 했다. 그런데 이번 악역은 스트레스를 푸는 게 아니라 가면 갈수록 너무 힘들다. 대본 받으면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았다. 멜로 드라마보다 훨씬 힘들어서 계약을 잘못했다 싶다. 6회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20회 동안 가면 갈수록 이 마음이 심해질 것 같다. 겁난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대본이었다.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준비돼 있어서 이 작품을 하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엄기준은 "나도 악역이 제일 재밌다. 내가 이제까지 해왔던 악역보다 강도가 세서 하게된 것 같다"며 "악역이지만 악역처럼 보이지 않으려 설정한다"고 덧붙였다.

'골든크로스'는 대한민국 0.001%의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의 탐욕, 그에 의해 희생된 평범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