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두산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뽑은 타선을 앞세워 9대5로 이겼다. 첫 선발등판한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는 6⅓이닝 8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볼스테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송 감독은 "볼스테드가 4점을 내줬지만 템포가 좋았고, 볼넷이 없어 좋았다"고 했다. 또 "양의지의 홈런으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볼스테드는 "초반 흔들렸는데 투수코치의 조언을 듣고 밸런스가 좋아졌다. 7회 홈런 2개를 내줬는데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홈런을 허용하고 내 생각과 달랐다는 걸 알았다. 마지막에 홈런 2개를 허용한 게 아쉽지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어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