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아넬카(프랑스)의 '반유대주의 세리머니'가 일으킨 후폭풍에 야닉 사그보(헐시티)와 아수-에코토(QPR)이 휘말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퀘넬 제스처와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그보와 아수-에코토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A는 지난해 12월 28일 손가락을 뻗고 오른팔을 아래로 세운 뒤 왼손으로 어른쪽 어깨를 잡는 '퀘넬 제스처'를 취한 아넬카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8만파운드(약 1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왔다. FA는 잉글랜드 프로축구무대에서 활약 중인 4명의 선수가 퀘넬 제스처 관련 부적절 행동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사그보와 아수-에코토 이외에 맨시티의 사미르 나스리와 리버풀의 마마두 사코가 FA의 조사에 걸려 들었다. 그러나 FA는 나스리와 사코에게 주의 조치만을 내렸다.
FA는 홈페이지를 통해 'FA는 소셜미디어에 포스팅된 글을 위주로 4건의 사례를 조사했다. 전문가와 함께 각각의 사례를 조사했고,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와 주의의 차이는 저속한 말을 트위터를 통해 표현했느냐, 안했느냐였다. 이어 FA는 '사그보와 아수-에코토가 4월 8일까지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