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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사업권 설명회 열기 후끈, 91개 업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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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사업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일명 스포츠토토)을 주관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를 신청한 개인과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91개 업체에서 300여명이 참석, 스포츠토토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대변해 줬다. 입찰 자격을 얻기 위해선 이날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을 해야 한다.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힌 유진그룹과 오텍그룹 외에 보광, 휠라, 팬택 C&I, 코오롱 글로벌, 삼천리 등이 이날 참석해 일단 입찰 자격을 얻었다. 이전부터 알려진 컨소시엄 주체 기업들은 대부분 참가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재향군인회 등이 새로운 업체로 등장했다.

입찰 자격을 받은 업체는 5월8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을 담당할 신설(또는 신설 예정) 법인의 구성주주를 최소 5% 이상 지분으로 구성해야 하고, 납입자본금 300억원 이상, 순운전자본금 270억원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 계약기간 동안 부채비율 150% 이하 유지 등 까다로운 제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시 한번 수탁사업자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제안업체의 구성주주와 구성주주의 대표이사, 구성주주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최근 3년 이내에 법령 위반에 따른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선정 작업에서 도덕적 잣대를 강력하게 들이대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도 사주가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기술평가는 총 10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사업운영부문 500점, 시스템 부문 300점, 가격부문 200점으로 구분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안업체를 협상 적격자로 선정해 최종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까지 통과한 최종 기업 혹은 컨소시엄은 올 7월 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간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