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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대폭변화 "다양한 시청층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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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가 변한다.

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하모니광장에서 KBS 봄 라디오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최영, 이인숙 라디오 국장은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 라디오1국장은 "개편 핵심은 1라디오다. 1라디오는 5~60대 남성 청취자에 편중돼 있다. 최근 청취율 조사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KBS 1라디오는 국가 기관 방송이며 공적 책무를 수행해야 하는 채널이다. 그래서 청취층 편중 현상을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라디오가 집중 보도했던 시사 정보에만 매달리다 보면 공영 라디오의 공적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봄 개편에는 여성분들도 많이 들을 수 있도록 하면서 시사 정보보다 생활 밀착형 정보를 배달하기로 했다. 그래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황금사과'다. 오전 9시~11시 방송되는 '황금사과'는 교양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들으면 내 생활에 보탬이 된다. KBS 1라디오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정보가 찾아간다"고 전했다.

이인숙 라디오2국장은 "밤과 낮이 교차하는 감성과 추억이 살아나는 퇴근 시간대, 매직아워 시간대에 매혹적인 첫사랑의 판타지가 찾아온다. 탤런트 김미숙이 진행하는 '그대 곁에, 지금 김미숙입니다'가 오후 6시 5분 찾아온다. 또 박철이 심야 프로 '0시의 음악여행 박철입니다'를 진행한다. '심야프로는 전통적으로 조용하다'는 편견을 깨고 심야시간대 일하는 분들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철의 해박한 음악적 지식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박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낮시간대 선봉 차별화와 DJ 보강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오후 2시 개그맨 장동민과 조정치가 함께하는 '조정치·장동민의 2시'가 , 이지애 아나운서에 이어 '정다은의 상쾌한 아침'이 오전 5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