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재석이 첫 예능 데뷔 부담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 파일럿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한재석은 '다른 예능에도 도전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어릴 때부터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게 라디오 DJ였다. 어릴 때 라디오로 음악을 많이 듣고 소개받았던 기억 때문에 하고 싶었다. 방송 활동 중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게 라디오 DJ다. 낭만적이고 멋있어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내가 잘하고 재능있으면 하나의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조금 해봐야 할 것 같다.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만 우선 집중하려 한다. 사실 새로운 모습이라는 게 편안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이다"며 "지금은 예능이라는 자체가 나한테는 굉장히 힘든 분야였다. 2~3번 촬영하는 동안 그게 풀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긴장된 모습이 더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잘 되서 정규 편성된다면 회차가 늘어나면서 편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편안한 모습을 좋아해 주신다면 또 다른 예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힘들었다. 아지트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다. 대본이 없으니까 들어가자마자 어디에 앉아야 될까부터 생각하게 됐다. 완전 초보인 거다"고 털어놨다.
'미스터 피터팬'은 철부지 중년 스타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정만식 김경호 한재석 윤종신 등이 출연하며 4일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