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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 "제대 후 첫 작품, 기대와 긴장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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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고 첫 촬영, 기대와 긴장 공존했다."

배우 현빈이 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역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빈은 "군대 가기전 마지막 촬영을 한 작품이 '시크릿 가든'이었다. '시크릿 가든'은 2010년 9월 첫 촬영을 했다. 그런데 2013년 9월에 내가 '역린' 촬영장에 있더라"라며 "군대에서 그리웠던 공간에 있어서 기뻤지만 기대와 긴장이 반반이었다. 욕심도 만히 났고 기분도 많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 '잘해야지' 그런 기분이 커져 있어서 누르는데 걱정했던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것이 감독님이 초반 촬영을 큰 비중이 아닌 장면을 잡아 주셔서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역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정조 캐릭터도 좋았지만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아다. 보고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군 전역 후 중화권 팬미팅을 하다 호텔에서 시나리오를 봤다. 정조라는 역할로 제의가 들어왔지만 정재영이 맡은 상책이나 조정석이 맡은 살수 역할도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역린'에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25살에 왕위에 오른 정조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정조가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