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벵거 감독은 29일(한국시각) 맨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의견을 낸다.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콜스는 아스널이 첼시에 0대6으로 대패하자 "아스널은 첼시와 대결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팬들은 우승을 기다리지만 아스널과 우승컵의 거리는 100만마일 정도다"라며 아스널을 비난했다.
이에 벵거 감독이 "감독직을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이라며 스콜스를 간접적으로 지목한 뒤 "승점 6점이 뒤져 있는데 100만마일 거리라면 1마일을 몇 점으로 계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스콜스의 발언을 비웃었다.
스콜스는 잭 윌셔의 재능에 대해서도 비판에 날을 세웠다. 그는 "갑자기 EPL 무대에 등장해 엄청난 재능을 선보였지만 그 이후 발전이 없다. 근성이 필요한 선수다"라고 했다. 이번에는 벵거 감독이 제자를 품에 안았다. 그는 "윌셔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윌셔가 스콜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가 재능이 있다는 것은 스콜스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