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 가까운 배우 수현이 톱스타 A를 제치고 발탁된 까닭은 다름아닌 '풍기는 외모'의 덕이 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현이 '어벤져스2'의 오디션을 본 것처럼 톱스타 여러 명도 출연 의사를 밝혔다. 특히 A는 최근 작품들의 흥행 성적이 좋고, 한류 배우로 인지도도 쌓아가는 상태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 측 캐스팅 관계자들의 눈에는 수현과 다를 바 없는 무명이었던 A가 밀렸던 이유로 '풍기는 외모'를 꼽았다. 한국 과학자 역할로 이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스타일을 원했던 관계자들의 눈에 수현이 제격이었던 것이다. 수현은 한중슈퍼모델 출신으로 170cm가 넘는 늘씬한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갖췄다.
물론 외모와 함께 중요한 캐스팅 조건으로 뽑힌 것은 언어.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이기위해 어눌한 영어 실력보다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배우를 원했던 것. 톱스타 A측은 언어와 관련해 원어민을 옆에 두고, 최선을 다할 뜻도 밝혔으나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톱스타 A 뿐 아니라 B 역시도 지나치게 동양적인 외모가 걸림돌이 되며 캐스팅에 불발됐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2′의 촬영으로 마포대교(30일)을 시작으로 상암 DMC 월드컵 북로(2~4일), 청담대교 북단대교(5일), 강남대로(6일), 계원 예술대학교 인근도로(7~9일)가 통제된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