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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소박하지만 아늑한 유아인의 옥탑방 집 샅샅이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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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 속 소박하지만 아늑한 느낌을 주는 유아인의 옥탑방 집이 자세하게 소개돼 화제다.

'밀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무심코 넘겼던 선재(유아인 분)의 집을 꼼꼼하고 상세하게 분석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선재의 집은 어머니(이칸희)가 운영하시는 식당 위 초라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옥탑방으로 리얼한 소품과 가재도구로 드라마의 사실성을 더했다.

가게 옆 계단을 통해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 위 선재의 방에 도착한다. 나름 복층 구조로, 어머니가 머무는 거실과 선재가 사용하는 위층으로 나뉘어 있어 실용성을 겸비했다. 방 안으로 들어가면 어머니와 선재의 속옷을 포함한 빨랫감들이 널 수 있는 공간에는 다 널려있고 아직 고3 신분인 선재의 위치를 설명하듯 교복이 걸려 있다. 또한 피아노와 가재도구는 모두 낡거나 초라한 박스로 표현해 선재의 힘든 형편을 사실감 있게 그렸다.

한편 선재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소품들도 가득했다. 인터넷에서 배운 대로 방음을 위해 달걀판을 사방 벽에 붙여놓거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출력한 악보들로 책꽂이를 가득 채운 선재 방을 통해 피아노에 대한 선재의 눈물 어린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선재의 열정은 준형(박혁권 분)으로 하여금 "대단하네. 인간승리다. 이런 데서"라며 "넌 정말 성공밖에 할 게 없다"라며 크게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쥐끈끈이 사건으로 큰 웃음을 줬던 '밀회' 2부 엔딩을 연상시키는 "집구경 잘하셨나요? 나가실 땐 문을 꼭 닫아주세요. 안 그러면 쥐 들어오거든요."라는 설명으로 끝맺어 보는 이들에게 깨알재미를 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재 집 복층이었어? 나름 아늑하고 좋아보여", "쥐가 나와도 좋다. 선재와 함께라면", "빨래부터 가구까지 정말 사실적으로 만들었다. 대단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혜원과 선재의 설렘과 불길한 사랑이 더해가는 '밀회' 5부는 31일 밤9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