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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감독 "리버풀은 승리자가 될 것" 24년만의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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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리그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29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다니엘 스터리지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7일 로저스 감독이 "아직 시즌 중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승리자가 되기를 원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총 31경기를 치른 현재 21승5무5패로 승점 68점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첼시는 같은 31경기를 치러 승점 69점, 3위 맨시티는 2경기를 덜 치른 29경기에 승점 66점을 기록 중인 만큼 맨시티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리버풀은 남은 7경기 중에도 상위권 팀인 토트넘, 그리고 우승 경쟁 중인 맨시티-첼시와의 경기가 남아있어 리그 우승을 향한 여정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보다 차분하게 공을 지배할 수 있다면, 첼시와 맨시티도 충분히 상대할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저스 감독은 "우리가 리버풀이기 때문에 받는 기대가 있다. 우리는 그런 압박감을 끌어안고 나가야한다"라며 "리그 7연승은 굉장한 성취다. 우리는 승리를 위한 정신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버풀은 우승 경쟁자 첼시와 맨시티의 견실한 축구와는 달리 보다 자유로운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루이스 수아레즈가 26경기에서 28골, 스터리지가 23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각각 리그 득점순위 1-2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공격력으로 이어졌다. '캡틴' 제라드도 11골로 뒤를 받치고 있다.

스터리지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느낌이 좋다. 개인적인 명예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겸손과 헌신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 18회로 잉글랜드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최다우승 2위를 기록 중인 명문팀이다. 하지만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89-90시즌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정식으로 출범한 지난 1992년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이 '부활한 명가'를 이끌고 리그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