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이 나에게 Fxx Yxx라고 두번 욕했다."
전창진 KT 소닉붐 감독은 LG 세이커스 외국인 선수 제퍼슨이 자신에게 쌍육을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26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3쿼터 막판 넘어진 조성민을 이끌어 올리는데 제퍼슨이 다가와 욕설을 두번했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KBL이 어떻게 정리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심판이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인간성을 가지 외국인 선수가 잘 하면 얼마나 잘 하겠나. 상대팀 감독에게 퍽유라고 욕설하는데 심판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KBL에 항의하겠다. 제퍼슨은 아주 지능적이었다. 조용히 아주 낮은 목소리로 퍽유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퍼슨이 조성민에게 다가와서 뭐라고 영어로 말해서 내가 먼저 닥쳐라(셧업)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제퍼슨이 쌍욕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퍼슨은 절대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성민에게 다가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식을 말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감독이 오더니 나에게 먼저 욕을 했다. 나도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선수만의 공간이 코트에 감독이 들어와서 놀랐다"고 주장했다.
제퍼슨에게 기자들이 "전창진 감독은 당신이 욕설을 두번 했다고 주장한다"고 하자 "여기 기자분들은 누구 말을 믿냐. 난 절대 그런 적이 없다. 난 모두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KBL이 이 욕설 논란을 어떻게 처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무 시끄러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고 욕설을 했더라도 엄밀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걸 입증할 영상 자료 등을 찾기가 어렵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