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선덜랜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EPL 31라운드 노리치시티전에서 0대2로 패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선덜랜드는 노리치시티전 패배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18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노리치시티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알티도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냈다. 보리니와 아담 존슨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고, 기성용과 콜백, 브리드컷이 허리를 맡았다. 알론소-오셔-브라운-바슬리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선덜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노리치시티의 매서운 공격에 고전했다. 두텁게 수비벽을 쳤지만 중거리 슈팅에 수비진이 무너졌다. 전반 20분에는 스노드그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브라운이 걷어낸 볼이 문전에 있던 스노드그라스에게 연결됐고 슈팅이 그대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전하던 선덜랜드는 전반 33분 추가골도 헌납했다. 테티의 중거리 슈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테티는 선덜랜드의 수비 맞고 나온 볼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포옛 감독은 초반부터 노리치시티의 공세에 밀리자 전반 40분에 기성용과 콜백을 빼고 리 캐터몰과 라르손을 투입했다. 부진의 원인을 허리 싸움에서 찾았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선덜랜드는 후반 26분 존슨 대신 스코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0대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선덜랜드는 승점 25로 1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