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제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숭실대와의 결승전에서 이상민과 김영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고려대가 숭실대를 압도했다.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몰아쳤다. 전반 20분 김건희는 단독찬스를 맞이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김수직이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잡아서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숭실대는 전반 25분 이태희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들어 고려대는 승기를 잡았다. 5분 김수직이 찍어차준 볼을 김건희가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김건희의 크로스를 받은 이상민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숭실대도 반격에 나섰다.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22분 김승준이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김승준은 자기팀 동료가 헤딩슛을 하던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후반 27분 고려대의 쐐기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임 별이 올린 크로스를 김영민이 수비수와 몸싸운 후 이겨내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려대는 통산 이 대회 8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숭실대는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최우수선수상은 고려대의 김원균이 수상했다. 득점왕은 5골을 기록한 고려대의 김건희가 차지했다. 통영=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