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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물질 1위는 '벌레'...면류-과자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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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이물질은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식품 종류는 '면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식품 이물질 발생 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6435건의 신고 건수 가운데 벌레에 대한 신고가 2276건으로 35.4%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곰팡이(659건, 10.2%) > 금속(528건, 8.2%) > 플라스틱(324건, 5.0%) > 유리(91건, 1.4%) 순으로 이물이 혼입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벌레와 곰팡이는 주로 7∼11월까지 하절기에 집중(벌레 62%, 곰팡이 58%)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는 소비·유통 단계(311건, 13.7%)가 제조단계(104건, 4.6%) 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곰팡이는 소비·유통 단계(109건, 16.5%)가 제조단계(81건, 12.3%)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는 유통 중에는 주로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되어 발생하거나, 제조 과정 중에는 건조처리 미흡 또는 포장지 밀봉 불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플라스틱 등은 제조단계가 소비·유통 단계 보다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식품용기 등의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물질이 나온 식품 종류 별로는 면류가 965건(15.0%)로 가장 많았고, 과자류(10.4%), 커피(9.7%), 음료류(7.8%), 빵·떡류(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이물은 면류·과자류·커피는 벌레였으며 음료류 및 빵·떡류는 곰팡이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2012년 6540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벌레나 곰팡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는 잘 밀봉 한 후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