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4월 5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첫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 코치의 일정 조정 가능성 발언을 인용한 보도다. 토론토전은 뉴욕 양키스의 올시즌 4번째 경기이고, 원정경기로 치러진다.
당초 일정과 조금 다르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겨울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나카와 7년간 1억5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제3선발로 4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등판이 유력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루키인 다나카를 배려한 구상이다.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 일정대로라면 다나카는 개막 13연전 중 2게임에 등판하고,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의 등판 패턴보다 하루 더 쉰 후 세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시즌 초반에 다나카를 최대한 많이 등판시키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적응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로스차일드 코치는 일본과 다른 환경에서 야구를 하게 된 다나카가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휴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언론은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를 올해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페넌트레이스 전체를 고려해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