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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크리스탈팰리스와 0대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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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선덜랜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선덜랜드가 16일(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EPL 3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 19위(승점 24)에 머물고 있던 선덜랜드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렸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강등권 탈출 실패다. 특히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고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헐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했다. 완벽한 패싱 능력과 공격 능력을 동시에 뽐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수비적인 공격적 전술을 가동했다. 수비에 강한 리 캐터몰이 빠지고 공격 전개 능력이 좋은 브리드컷이 기용됐다. 기성용은 브리드컷과 함께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공격수 플레처와 보리니, 존슨, 라르손이 공격을 책임졌다.

안방에서 경기를 가진 선덜랜드는 전반에만 70대30의 점유율을 보이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같은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중거리 슈팅을 시원하게 쏟아냈다. 전반 9분 왼발 크로스로 포문을 연 기성용은 5분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크리스탈팰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0분에는 선덜랜드의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바로 연결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0분에는 감각적인 킬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보리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