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다이스케(34)는 현재 뉴욕 메츠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겨울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주어야 시즌 개막할 때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마쓰자카는 종전 시범경기 2경기에선 4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4.50로 좋지 않았다.
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3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종전 2경기 보다 조금 좋아진 피칭을 보였다. 투구수는 27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마쓰자카는 1회말 선두 타자 데나드 스팬에게 2루타를 허용, 위기 상황에서 1실점을 먼저 내줬다. 2회말에도 첫 타자 애덤 라로쉬를 안타로 출루시킨 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엔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마쓰자카는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라파엘 몬테로에게 넘겼다.
이 경기는 메츠가 7대5로 승리했다.
ESPN 인터넷판은 마쓰자카가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최근 아시아인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말썽을 빚은 댄 워댄 투수 코치를 감싸안았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또 이미 사과한 일이라 더이상 코멘트할 게 없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