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떠오른 웨인 루니가 올시즌 부진이 선수 책임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루니는 13일(한국시각) 발간된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6년간 여기에 머무른 뒤 누가 후임을 맡아도 반드시 변화가 생기게 마련"이라며 "공정하게 말하면 선수들이 더 잘했어야 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루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강이 힘들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올시즌 톱 4에 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 충분히 컴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이와 함께 "올시즌 라이벌 리버풀과 맨시티의 선전을 지켜보는 게 무척 힘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승점 11의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올해 초 10위까지 떨어졌다가 14승6무8패(승점 48)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첼시와 18점 차이이며 4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9점차이다.
만일 6위 밖으로 밀리면 유로파 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한다.
맨유는 오는 20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1차 원정에서 0-2로 패한 터라 탈락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