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애틀랜타의 1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였던 크리스 메들렌의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ESPN.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메들렌의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를 전했다. 메들렌은 지난 10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 도중 오른 팔에 통증을 느껴 3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MRI 촬영 결과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발견됐다. 메들렌은 지난 2010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바 있다. 수술 부위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메들렌은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와 이번주 만날 예정이다. 애틀랜타의 프랭크 렌 단장은 "MRI 촬영 결과 인대 손상 판정이 나왔지만, 아직 그 정도에 대해선 알 수 없다. 지금 진단을 내리는 건 이르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의 경우, MRI 촬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주 내로 다른 의사의 소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올시즌 메들렌을 필두로 마이크 마이너, 훌리오 테헤란, 브랜든 비치 등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이너가 어깨 상태로 인해 개막전 일정에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들렌까지 부상을 입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애틀랜타는 이에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인 어빈 산타나 영입도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