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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서울에 친환경 어린이집 2곳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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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서울지역에 직장어린이집 2곳을 개원했다. 11일(화) 오전 서울 태평로 한화생명 사옥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빌딩에 마련된 어린이집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태평로 어린이집 개원식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 등 사장단과 한화케미칼, 한화/화약 등 계열사 인사 및 총무 담당 임원들과 참석했다. 여의도 어린이집 개원식에는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대표와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식의 하이라이트는 만1∼4세의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주인공이 되어 색종이 고리로 만든 테이프를 자르는 행사였다. 내외 귀빈이 아니라 아이와 워킹맘이 어린이집의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안전하면서도 의미 있는 테이프 커팅식을 만들었다. 함께 자리했던 사장단과 임원들,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서울 태평로 한화생명빌딩 사옥과 여의도 한화투자증권빌딩에 개원한 한화그룹 직장어린이집은 각각 60명과 70명 정원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보호자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는 시간을 연장해 아이를 돌봐준다.

이번에 개원한 한화직장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차별화된 환경 및 보육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의 건강을 고려해 각종 교구와 비품들은 친환경 인증을 거친 제품만을 사용했으며,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바닥재,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을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제거했다. 식사와 간식류 등 먹거리는 매일 아침에 배송되는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며, 각 건물 어린이집에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환기시설 및 공기청정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인력과 공간 확보로 원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1명당 원아 3∼4명 수준으로 법정 기준보다 30∼50% 가량 높으며, 간호 전문인력도 배치해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면적도 기준보다 15% 이상 확보해 쾌적한 보육 환경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에 어린이집을 개설한 바 있는 한화그룹은 이날 개원한 2곳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에 구미, 보은 사업장 등 모두 7곳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신 및 출산 직원에 대한 근무시간 단축 및 탄력 운용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신 직원의 경우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별도 지급해 동료 직원들로부터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