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은 지난해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지도자에 올랐다.
새 출발이다. 포항은 8일 안방에서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울산과 개막전을 치렀다. 울산은 지난해 역전 우승의 희생양이었다. 하지만 설욕을 허용했다. 경기 내용은 이겼지만 결과는 0대1 패배였다.
황 감독은 "패했지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를 더 잘 하겠다. 상대가 힘이 있고 움직임이 정적이라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 변화를 줘서 나아지긴 했다. 하지만 우리가 찬스를 잡았을 때 마무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가 왔고 이런 점을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테랑들이 팀을 떠났다. 황 감독도 그들의 부재를 인정했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그런 것들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 계속 고민 하겠다." 포항은 올해도 외국인 선수가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력은 단단했다.
옥에 티는 실점이었다. 울산은 후반 38분 김신욱이 골망을 흔들었다. 황 감독은 "김신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막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그 선수 하나만을 막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울산과의 경기는 앞으로 더 개선해야 된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