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세계 각지 한인 민박집 주인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찾아간다.
MBC에브리원 '인생을 여행하다'에서 여행자가 된 김용택 시인은 독일의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하이델베르크에서 한인 민박을 운영하는 주인들을 만났다. 9일 첫 방송에서는 함부르크의 민박 여주인 방미석(48)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맛깔난 한식을 아침 저녁으로 푸짐하게 제공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민박집 청소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일부러 만들어주며 인정을 베푸는 방미석 씨는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곧 '가족'이라며 오히려 이들 때문에 한국 고향 생각을 덜 수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말한다.
검은 생머리에 날씬한 한국 아가씨인 미석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한 독일인 남편 우베 스타로섹(Uwe Starossek, 58) 씨. 그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장인어른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말 통하는 한국 사위보다 마음 통하는 독일 사위가 최고'라는 칭찬을 받는다며 웃음지었다.
'인행을 여행하다' 함부르크 편 1부 '인생, 인연을 쌓아가는 여행'은 9일 오전 9시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