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제작진에 컴플레인 한 적도 있다."
김희애는 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 '꽃누나'를 예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다"며 "함께 하신 선생님들도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의 미래를 보장받는다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너무 젊은 층으로만 끝나고 어른들도 나서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가 많은 것 같았는데 제의가 들어와서 반가웠다. 제작진이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라 잘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잡식'이나 '호기심' 캐릭터는 나도 의외였고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 사실 먹는것에 호기심이 많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나도 내가 그런지 몰랐다"고 웃었다.
또 김희애는 "카메라가 수십대가 있었다. 그것을 다 보고 편집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대단하더라"면서도 "사실 처음에는 컴플레인도 했다. 내가 아닌 나를 처음 발견하게 되니 겁도 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보다보니 괜찮더라. 제작진들은 머리가 좋고 많은 작업해서 앞을 내다보는 사람들이라 도가 튼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편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와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화연(김유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