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최근 인터뷰에서 "남편과는 서로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4일 인터뷰에서 "사실 남편이 하는 일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트위터도 들어가 본적 있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가족이 알면 위축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남편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이제 더 보지 않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길게 간다.(웃음) 사람들은 다 사는 방법이 다르다. 남편도 내 작품들은 안보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 '밀회'라는 드라마에서 스무살 어린 설정의 유아인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남편이 대본 맞춰준다고 상대역을 해주면 소름 끼칠 것 같다"고 웃으며 "서로 모르는게 낫다"고 말했다.
아이들에 대해서는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김희애인 걸 아직은 좋아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워낙 노출돼 있는 직업이라 앞으로 겪어야할 것이 많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와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화연(김유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