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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일본으로 돌아가" 밀란 홈관중 충격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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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일본인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7)가 홈관중으로부터 극심한 야유를 들은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유벤투스 전에 교체 출전한 혼다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8만 홈관중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구호의 야유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구장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벤투스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25분 교체 출전해 20분을 뛰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패스는 21개에 그쳐 18개를 성공시켰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일제히 5~5.5점을 부과하며 이탈리아 진출 후 가장 심한 혹평을 날렸다.

유력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혼다가 개기일식처럼 어두웠다. 고요한 일본 바다 같았다"고 시적인 표현을 쓰며 비꼬았고, '코리에레 데 스포르트'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고 돌직구를 쐈다.

산케이 스포츠는 "혹평도 혹평이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0분 넘어 교체 투입된 사실 자체가 10번으로서 굴욕"이라고 분석했다.

혼다는 경기를 마치고 바로 귀국길에 올라 뉴질랜드전을 위해 소집된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닛칸 스포츠는 "씩씩한 모습으로 귀국한 혼다가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가 있으니까 왔죠'라고 짧게 말한 뒤 모습을 감췄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AC밀란을 입고 처음 치르는 A매치를 통해 혼다가 부활할 수 있을지 우려과 기대를 함께 나타내고 있다.

일본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은 5일 도쿄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