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의 괴짜 구단주 빈센트 탄이 선수들에게 규정에 어긋난 보너스 제의를 했다 연맹의 조사를 받게됐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일 토트넘전(0대1 카디프시티 패)에 앞서 선수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약속하며 슈팅을 독려한 탄을 조사하기로 했다.
리그 규정은 시즌 중 구단 관계자가 계약 이외의 금전적인 대가를 들어 선수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없다.
탄은 토트넘전에 앞서 선수들이 묵고 있는 런던 호텔을 방문해 선수들을 모은 뒤 "잔류를 위해선 슈팅이 더 필요하다. 우리가 잔류만한다면 370만 파운드(66억원)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구단주 등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주려면 시즌 전에 지급액과 구체적인 지급 목적, 일정 등을 리그에 보고해야 한다.
EPL 사무국은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탄에게 당시 상황의 해명을 공식 요청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그는 탄에게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물릴 예정이지만 사안이 심각할 경우엔 승점 삭감 등 구단 측에도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