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시상식 수상 결과 '노예 12년'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상 처음으로 흑인 감독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성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스티브 매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은 데이비드 O 러셀의 '아메리칸 허슬', 마틴 스코세이지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티븐 프리어스의 '필로미나의 기적', 알렉산더 페인의 '네브래스카', 스파이크 존스 '허', 알폰소 쿠아론의 '그래비티', 장 마크 발레의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 폴 그린그래스의 '캡틴 필립스'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오스카를 품에 안았으며, 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흑인 감독이 작품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한 '노예 12년'은 1840년 대 미국 흑인 음악가인 '솔로몬 노섭'이 음모에 휘말려 노예로 12년 살아 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노예 12년'을 제작한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를 함께 만든 모든 분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고, 스티브 매퀸 감독은 "모든 사람은 생존하는 것이 아닌, 살아갈 자격이 있다. 노예 제도로 고통 받은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 작품상 노예 12년 시상식 수상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노예 12년, 의미있는 작품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노예 12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노예 12년 최초 흑인 감동 수상, 값진 작품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노예 12년 수상 결과... 쟁쟁한 후보들 제친 감동 더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