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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투레의 클래스 다른 슈팅, 맨시티에 우승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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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미드필더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클래스가 달랐다.

맨시티의 중앙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맨시티의 캐피탈원컵(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막혔던 득점 기운을 뻥 뚫어주는 화끈한 중거리 슈팅, 승부에 쐐기를 더하는 추가골을 견인한 완벽한 패스 등 미드필더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투레가 1골-1도움으로 맨시티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의 리그컵 세 번째 우승이었다.

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결승에서 맨시티는 전반에 선덜랜드에 고전했다. 아게로와 나스리가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덜랜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지독하게 운이 없었다. 반면 전반 10분 역습과정에서 보리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까지 허용했다. 같은 흐름이 이어졌고 0-1로 선덜랜드가 앞선 가운데 전반이 끝이 났다.

후반에도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단 한번의 슈팅의 전세가 역전됐다. 기성용과 중원에서 허리 싸움을 펼친 투레의 오른 발끝이 빛났다. 투레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큰 궤적을 그렸고, 마노네 골키퍼의 키를 넘겨 선덜랜드 골문 왼쪽 구석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투레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에 분위기는 맨시티로 완전히 넘어갔다.

맨시티는 1분 뒤 터진 나스리의 추가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나바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투레는 나바스의 쐐기골을 도우며 1도움까지 추가했다.

투레의 중거리 슈팅 한 방이 가져온 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레는 1골-1도움 이외에도 활발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거친 몸싸움 능력을 앞세워 맨티시에 주도권을 선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