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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안성 복합쇼핑몰 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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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경기도 안성에 짓는 수도권 남부 최초의 초대형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3일 옛 쌍용자동차 연수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진사 공공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진사 도서관은 신세계그룹이 기부채납한 쌍용자동차 연수원 건물ㆍ토지에 안성시가 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26㎡(462평) 규모로 건립됐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좌실, 열람실, 동화구연 체험관 등을 갖췄다.

도서관 부지 말고도 약 150억원을 들여 지역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과 도시계획도로를 올해 착공, 내년 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성 복합쇼핑몰은 4000억원이 투입돼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부지 20만3561㎡(6만1577평)에 2017년까지 건립되는 수도권 남부 최초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올해 주요 앵커테넌트(Anchor Tenantㆍ핵심 쇼핑시설)와 개발 계획을 확정한 뒤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ㆍ교통 통합 심의를 밟을 예정이다.

내년에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0년 7월 신세계그룹과 경기도, 안성시는 옛 쌍용자동차 부지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당시 쌍용자동차의 유동성 위기는 평택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투자를 통해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 유동성이 확보된 것은 물론 대규모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복합쇼핑몰에는 쇼핑(콤팩트형 백화점, 쇼핑센터)과 문화(영화관, 전시시설), 체험 및 엔터테인먼트(키즈테마파크, 아쿠아랜드, 스포츠전문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안성 및 안성과 인접한 평택 지역민과 상생을 위해 인근 지역 특산품과 맛집을 총 망라하는 농수산물 야외 직거래장터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조성할 예정이다.

파머스 마켓은 지역민의 참여를 최대한 지원,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지역 농산물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쇼핑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고려한 주민 친화ㆍ친환경 시설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합쇼핑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서울ㆍ 수도권은 물론 충청지역 주민 까지 주요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용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반경 70㎞이내에 평택, 아산, 천안, 오산, 용인, 수원, 성남 등 60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 및 7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전망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안성시 인근 평택항으로 입항하는 외국인이 매년 5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 복합쇼핑몰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남부 최초의 안성 복합쇼핑몰을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밀 계획"이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 대형화ㆍ복합화를 핵심으로 수도권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