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14조원대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부채 감축 계획안을 내놨다.
대표적인 과다부채 공기업으로 거론되온 한전은 사업구조조정, 사잔매각 등을 통 2017년 부채비율을 140%선에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사업 구조조정으로 3조원가량을 줄일 방침인데, 전력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시기·규모·방식 등을 바꿔 투자비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5조3천억원대에 달하는 자산 매각도 추진된다.
그 첫 단계로 전력 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한전KPS 지분은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51%)만 남기고 모두 팔 예정이다.
또한 전력사업과 관련이 없는 한전산업개발이나 LG유플러스 보유 지분은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3조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삼성동 분사 부지 또한 최대한 제값을 받고 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자구책이 계획되로 진행된다면, 주요 공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재무구조가 안정화 단계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