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대란' 전 '226 대란'에 8만 건에 이르는 번호 이동 발생..."보조금 풀 만 하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처분을 하루 앞둔 28일 '228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226대란'으로 8만 건에 이르는 번호 이동이 발생했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 11일 과도하게 보조금을 투입한 '211대란'의 여파로 3월부터 최소 45일, 최장 100일에 가까운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선 26일 일부 최신 기종의 휴대전화에 보조금을 확대 지급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을 펼쳤다. 미리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
특히 '226대란' 당시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크게 웃도는 60만~70만 원대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당시 번호이동을 할 경우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을 각 3만원에 판매됐다.
이후 27일 이동통신 시장에서 하루 만에 8만 건에 이르는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이른바 '226 보조금 대란'이 탓이다. 번호이동 건수는 시장과열 지표인 2만4000건의 3배 이상인 7만9000여건으로 집계됐다.
'228대란'에 네티즌들은 "'228대란'이 일어날만 하네요", "'228대란', 보조금을 푸는 이유가 있었네요. 정말 많은 숫자가 이동하네요", "'228대란', 잘 만 이용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할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7일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 갤럭시S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과 구매처 대한 게시글이 줄줄이 올라오며 '228대란'을 예고하는 글이 게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