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연봉이 본인의 능력보다 낮은 편이며, 지금보다 평균 708만원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37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능력 대비 연봉 수준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65.7%가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적절한 편'은 30.6%였고, '높은 편'은 3.7%에 그쳤다.
본인 연봉 기준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평균 708만원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400만~600만원 미만'(26.5%)이 가장 많았고, '200만~400만원 미만'(25.2%), '800만~1000만원 미만'(13.6%), '1000만~1500만원 미만'(11.4%), '600만~800만원 미만'(10%) 등이 뒤를 이었다.
연봉이 부족하게 책정된 이유로는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해서'(4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전부 동결 또는 삭감되어서'(17.7%), '경제 위기 상황이라서'(17.2%), '인사고과가 공정하지 못해서'(16.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 연봉 책정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로 결정되었다는 응답이 82.2%나 되었고, '요구수준과 회사기준 중간선 조율'(12.2%), '희망연봉수준 거의 반영됨'(5.6%) 순이었다.
능력만큼 받지 못하는 연봉이 직장생활 및 업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이직 및 퇴사 의향이 생긴다'(7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애사심이 떨어진다'(45.4%),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된다'(43.9%), '일보다 인사평가를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6%) 등을 선택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66%는 다음 연봉협상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시 '퇴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