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로베트로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제니트를 꺾었다. 독감에 걸린 레반도프스키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2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가 2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티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제니트를 4대2로 눌렀다. 원정경기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전반 4분만에 헨리크 므키타리얀이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코 로이스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곧바로 로이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들어서는 레반도프스키가 폭발했다. 추격전을 펼친 제니트의 골문을 두번이나 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심한 독감으로 지난 함부르크전에서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팀 간판 공격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도르트문트와 제니트의 16강 2차전은 3월 20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 열린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