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이다. 그래서 26일 SK와의 경기는 승패 자체에 큰 의미가 없었다.
SK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기며 56대71로 패했다. 전반에만 SK에 18점차 리드를 내주는 바람에 후반 들어서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허 재 감독은 경기후 "정신력에서 졌다. 저쪽은 오늘 지면 우승권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서 우리가 밀렸다. 또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까 한없이 밀렸다"고 밝혔다.
KCC는 1쿼터 중반 4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2쿼터에서도 5점을 넣는데 그쳤다. SK 수비에 철저히 당했다. 허 감독은 "노승준이 힘이 있는 건 좋은데 슛을 자신있게 못던졌다. 상대가 헬프 디펜스가 들어와서 제 몫을 못했다. 또 신명호도 슛을 안쏘는 것을 아니까 (다른 슈터들에게)헬프 디펜스가 자꾸 들어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