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 창업 아이템으로 커피전문점과 키즈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자료에 의하면 60세 고령자가 경험하는 어려움 중 '경제적인 문제'를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매달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적당한 투자처가 필요한 실정. 그 중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 사회활동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방안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초보창업자라는 점이다. 따라서 무난하게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힘든 노동과 특별한 운영 노하우가 필요없으면서도 수요가 꾸준한 커피전문점과 키즈카페에 관심이 높다.
커피전문점은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안정된 아이템이다. 또한 직접 노동을 하지 않아도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젤라또&원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슈퍼바이저 운영으로 가맹점 관리가 돋보이는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 브랜드다. 슈퍼바이저는 지역별로 매장을 맡아 관리한다. 가맹점주의 의견이나 불만사항 해결뿐만 아니라 매장의 위생 상태까지 꼼꼼히 살핀다. 이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를 비롯해 주부들이 창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젤라또 제조기부터 젤라또의 상태, 제빙기, 쇼케이스, 커피머신 등은 꼭 살펴야 되는 품목. 또 가맹점별 상권 특성에 따른 마케팅 요령, 세트메뉴 구성 등의 조언도 빠트리지 않는다. 매분기, 매년 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 경쟁력도 동종 업계에서 강력하다는 평가다.
키즈카페는 아이와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2~3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키즈카페 브랜드 중 어린왕자는 놀이방 전체를 자동 살균, 자동 청소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살균시스템을 통해 환경기준인 25㎍/㎥ 보다 강한 20㎍/㎥으로 유지한다. 3시간 간격으로 모든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살균해 99%의 살균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여기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키즈 메뉴 개발도 어린왕자가 국내 키즈카페 선두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스턴트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까지 배려했다. 본사에서는 놀이시설과 키즈 메뉴만을 따로 개발하는 전문 연구팀을 운영, 매장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년간 폐업률은 단 4%에 불과하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