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득점기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돌아온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구에로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구에로는 2일 선덜랜드와의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아구에로는 지난달 30일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5대1 대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교체됐다.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진단 결과, 부상은 다소 심각했다. 한 달 결장 통보를 받았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당시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도 급할 건 없었다. 팀이 워낙 승승장구하다보니 아구에로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로 메울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아구에로가 전력에서 이탈한 시점과 맨시티가 부진해진 시점과 일치한다. 특히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빠진 시점에 강팀들을 상대했다. 첼시와 정규리그, FA컵에서 두 차례, 바르셀로나(스페인)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충돌했다. 결과는 1승2패. 올시즌 20경기 무패(18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던 맨시티는 이번 부진으로 리그 선두를 첼시에 빼앗겼다. 아스널에도 밀려 3위에 랭크돼 있다.
아구에로의 복귀 시점도 절묘하다. 아구에로의 빈 자리를 메우던 요베티치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때마침 아구에로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맨시티는 전력 약화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