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서 러시아 미녀와 밀회를 나눴다?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 최신호(3월 7일)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아베 총리와 세코 히로시게 관방장관이 지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 인물이 앉았던 개막식 VIP석에는 수수께끼의 금발 미녀가 앉아 있었다'며 '두 인물이 미녀와 담소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처음에는 아베 총리가 먼저 말을 걸었다가 통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세코 관방장관이 나선 모양"이라며 "총리는 여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일본 선수단 입장 때를 제외하면 미녀와의 대화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와 대화를 나눈 여성이 러시아 정보 당국 요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세코 관방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러시아 방송의 캐스터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유명한 아베 총리 옆에 앉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인으로서 조금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뉴스포스트세븐은 '일설에는 여성이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연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