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소치 동계 올림픽' 갈라쇼에서 메달색과 뒤바뀐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갈라쇼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무대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판정 논란에 속 금메달 리스트의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스무 번째 순서로 링크에 오른 김연아는 존 레넌 원곡을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Imagine)'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매진'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테러 위협 속에 치러진 소치 대회를 마감하는 갈라쇼 테마로 깊은 의미를 담았다.
김연아는 푸른빛이 감도는 드레스를 입고 더블 악셀 점프와 특유의 '유나 스핀'을 선보이며 기술적으로는 물론 완벽한 연기력으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반면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는 난해한 무대로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형광색 의상과 큰 2개의 깃발을 손에 든 소트니코바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했지만, 깃발에 스케이트 날이 걸리기도 하고 깃발에 얼굴이 다 가려지는 알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기술적 퍼포먼스는 물론 그 어떤 의미나 감동도 전해주지 못한 금메달리스트 스토니코바의 무대는 전세계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갈라쇼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갈라쇼-소트니코바 갈라쇼, 대체 누가 금메달인가", "김연아 갈라쇼와 소트니코바 갈라쇼는 품격이 다르다", "김연아 갈라쇼-소트니코바 갈라쇼, 메달색이 뒤바뀐 듯", "김연아 갈라쇼 보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보니 이거 올림픽 수준 맞나요?",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의 감동적인 무대에 느낀점 없나요", "소트니코바 갈라쇼, 올림픽 품격 떨어뜨리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