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옛 영광을 함께 만들었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의 친정팀 복귀를 권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첼시가 드로그바 복귀 가능성을 열었다. 드로그바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고, 친정 팀 동료들과는 27일 그라운드에서 만난다'고 전했다.
드로그바는 올시즌을 끝으로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이 종료된다. 드로그바는 현역에서 은퇴해 코치로 친정 팀을 가고 싶어한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드로그바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언제든지 지원사격을 해줄 의향을 가지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드로그바가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활동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아브라모비치는 1억5000만파운드(약 2679억원)를 쏟아부어 아드리안 무투를 비롯해 에르난 크레스포, 드로그바, 안드리 셰브첸코, 니콜라스 아넬카, 페르난도 토레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아브라모비치의 꿈이 스타 플레이어들을 통해 실현됐다. 이 많은 스타 플레이어 중에서도 아브라모비치는 드로그바를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드로그바를 선수로 복귀시키고 싶어한다. 계속 이 점을 올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사회에 얘기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과 아브라모비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드로그바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드로그바의 가족들은 계속해서 런던에 위치한 첼시 훈련장 인근에 살고 있었다. 드로그바는 어떤 선택을 할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