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시티전에서 대패한 카디프시티의 분위기가 뒤숭숭 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3일(한국시각) 카디프 구단이 헐시티전 패배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의 전지훈련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디프는 리그 휴식기에 맞춰 아부다비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안방에서 가진 헐시티와의 리그 27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분위기가 급락했다.
카디프 구단 경영진의 간섭도 엿보인다. 메멧 달만 카디프 회장은 헐시티전 직후 카디프의 라커룸에 들어가 호통을 친 것으로 밝혀졌다. 빈센트 탄 구단주 역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불러 헐시티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과 선수단 모두 위기를 느끼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코칭스태프 긴급 회의를 열어 문제점 찾기에 나섰다. 카디프 선수단 역시 팀 미팅을 통해 헐시티전의 문제점을 점검했다. 하지만 무승을 거듭하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디프가 단기간에 살아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