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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금메달' 소트니코바, 김연아 인터뷰 중 비매너 "벌써 거만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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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금메달' 소트니코바, 김연아 인터뷰 중 비매너 '논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피겨 금메달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SBS 측은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진행된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은메달 김연아, 금메달 소트니코바, 동메달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나란히 자리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가 한 외신기자로부터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고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말을 이어가려던 순간 옆자리가 부산해졌다. 그러자 김연아는 옆을 의식한 듯 말을 잠시 멈춘 채 마이크를 만지작거렸다.

알고 보니 김연아 옆에 있던 소트니코바가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간 것. 러시아 기자들이 대부분이던 기자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김연아도 소트니코바의 돌발 행동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김연아는 상황이 정리되자 "5월에 공연이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한국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자회견을 할 때 먼저 와서 인터뷰하고 있던 선수가 자신의 차례를 마치면 양해를 구한 후 나가게 돼 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비매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피겨 여왕'의 위엄을 증명했다. 그러나 금메달은 착지 실수에도 김연아의 세계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149.95점으로 총점 224.59점을 받은 소트니코바의 차지가 됐다.

이 같은 러시아 홈 어드밴티지와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현재 국내외 언론사 및 피겨 팬들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피겨 금메달 소트니코바의 비매너 태도에 네티즌들은 "피겨 금메달 받을 자격이 없어", "피겨 금메달리스트라고 말하지 마라", "피겨 금메달 도로 내놔라. 실력도 성격도 엉망이네", "피겨 금메달 받자마자 거만 떠는 거?", "피겨 금메달 받고 기고만장해졌구나", "피겨 금메달 러시아 아닌 다른 곳에서도 차지해봐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