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대표 마원)가 기내 방송에서도 보다 자유롭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고객과 만난다. 진에어는 기존 운영하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기내 방송문을 지난 2월 17일(월)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방송문으로 적용해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기내 분위기를 즐겁고 편안하게 유도하기로 했다.
새로운 적용을 통해 진에어는 "흡연은 항공기 밖에서만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비행 중 기상은 좋을 것으로 예보되었으나, 기류 영향으로 비행기가 조금 놀라 부르르 떨 수도 있습니다", "이륙 후 지름길을 이용하여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등과 같이 국내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로 환영 인사, 좌석 벨트 상시 착용 안내, 기내 판매, 도착 안내 등 각종 기내 방송을 선보이게 된다.
진에어의 기내 방송은 이번 적용을 시작으로 고객의 즐거움과 필요에 맞춰 추후 지속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미 세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미국의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도 위트있는 멘트나 랩 음악 형태 등의 기내 방송을 실시하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각사별 특색있는 기내 방송은 세계 항공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라며 "올해 '딜라이트(Delight; 큰 기쁨을 주는 것)'를 브랜드 키워드로 정한 만큼 여행의 즐거움을 기내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