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미지(MIJI)가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린다.
국악 대중화와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미지는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으로부터 '월드 소리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미지는 정부 주도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가한다. 오는 26일에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북도민들을 초청해 특별 콘서트를 연다. 미지는 "예향의 고장 전북에서 월드 소리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무대에 우리 소리와 예향 전북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소리의 고장 전북의 문화 정체성 확립과 소리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K-뮤직 프로젝트를 창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인들이 참가해 경쟁하는 우리소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 우승자들을 오는 5월 전북으로 초청해 우리 국악팀들과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속에 창단된 미지는 세계무대에서 국악의 한류화를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6인조 국악 그룹. 보컬 송문선을 비롯, 이영현, 진보람(이상 가야금), 신희선(생황,피리,태평소), 이경현(해금), 남지인(대금,소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미지는 최근 활발한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국악의 멋스러움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