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약처가 마늘의 건강적 효능을 인증하면서 마늘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마늘을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예전부터 마늘은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꼽힐 정도로 영양적 가치가 잘 알려져 있는 음식이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기능이 있어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예방한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원기를 충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최고 건강식품 마늘의 기능성이 공식 인정받자 마늘을 원료로 한 식품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진다.
▶토종 의성 마늘과 프랑스 정통 바게뜨의 만남
파리바게뜨는 최근 토종 마늘을 넣어 프랑스 정통 바게뜨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치즈마늘바게뜨'는 출시했다. 출시 1개월 만에 2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하루 3번씩 새로 구워내 매일 갓 구운 신선한 바게뜨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에는 국산 마늘 중에서도 상품(上品)으로 알려진 의성 마늘이 사용됐다. 의성 마늘은 국내 마늘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귀한 토종 마늘이다. 반죽에는 고급 치즈가 들어가 향긋한 마늘과 고소하고 깊은 치즈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간편하게 마시는 마늘 14쪽
천호식품은 새해 신제품으로 '알리신이 첨가된 마늘과학' 시리즈를 선보였다. 건강에 좋은 마늘 14쪽을 한 팩에 담아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마늘의 핵심 성분인 알리신을 강화해 마늘 고유의 효능은 최대한 살리는 한편, 맛과 향을 부드럽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마늘에 베리류를 넣은 '베리갈릭', 계피, 당귀, 진피 등 쌍화차의 주요 재료가 들어간 '히트갈릭', 100% 마늘만으로 만든 '스윗갈릭'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마늘로 우려낸 라면 국물맛
팔도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남자라면 왕컵'을 최근 리뉴얼해 선보였다. 기존 '남자라면 왕컵'이 소고기 육수에 매운맛을 강조했었다면 리뉴얼된 제품은 마늘맛을 강화해 알싸하고 개운하게 매운맛을 살린 것이 차별점이다. 면발은 마늘 양념을 사용해 반죽했으며 큼직한 마늘 슬라이스 건더기와 마늘 향미유가 들어 있어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 전면과 뚜껑에도 마늘 그림이 들어간 마크를 넣어 '마늘 라면'임을 강조했다.
▶마늘과 닭고기로 원기 충전
대상 청정원은 마늘을 듬뿍 넣어 향긋함을 살린 냉장 찜닭 '쿠킨 마늘찜닭'을 선보이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고단백 식품 닭고기와 기력 충전에 좋은 마늘이 더해져 추위에 움츠러드는 겨울 저녁식사 및 술안주로 알맞다. 100% 국내산 냉장육이 사용됐으며, 마늘을 듬뿍 넣은 특제 마늘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먹기 직전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완성된다.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빠른 시간 동안 균일한 열을 가해 식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ABR(Agitating Batch Retort)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특제 간장양념이 들어간 '쿠킨 안동식찜닭'과 순창고추장 특제 양념으로 매운맛을 강조한 '쿠킨 매운양푼찜'이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